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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04 10:08
[영화] 소명3 :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글쓴이 : KCMC
조회 : 6,073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80분 동안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영화를 감상한 뒤 떠오른 말씀이다.
크리스천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소명을 가져야 할까.
영화 속 주인공은 “예수님을 믿으면서부터 이미 소명은 시작됐다”고 했다.
그건 바로 실천하는 삶을 살라는 거다.
그게 바로 예수님의 모습이다.


영화에서 예수님을 보았다.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왕진가방을 둘러메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것을 참아가며 히말라야를 오르는 할아버지 의사.
네팔의 강원희 선교사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 영화 ‘소명3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는
한편의 설교, 그 이상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다음달 7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29일 서울 용산CGV에서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주인공 강 선교사 부부는 없었다.
영화가 개봉되든 말든, 강 선교사는 관심이 없었다.
그저 자신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이날도 네팔의 서쪽 바르팍에서
이동진료소를 차리고 이웃들을 보살피고 있었다.
신현원 감독에 따르면, 12일 코스의 바르팍은 4일을 걸어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오지란다.


영화는 감동적인 뮤직비디오 한편을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히말라야 오지를 다니며 노약자, 어린이, 여성들을 치료하며
때론 웃고 울며 기도하는 그의 모습이 들어온다.


함경북도 성진이 고향인 강 선교사는 한국전쟁이 나고
1·4 후퇴 때 피란 내려와 전쟁의 비참함을 경험하며
평생 아픈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의대에 진학한 그는 슈바이처 전기를 읽고 감동을 받아
틈만 나면 무의촌 진료를 다녔다.
병원 개업 후 손님이 차고 넘쳐 돈도 많이 벌었지만,
어딘지 가슴 한편이 허전했던 그는 병원을 정리하고
48세의 나이에 의료 선교사로 나섰다.


세브란스 출신의 제1호 의료 선교사인 그는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그리고 다시 네팔로 돌아와
헐벗고 굶주린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생선의 머리도 꼬리도 아닌 가운데 한토막이 가장 귀하듯,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절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며
강 선교사는 30년을 오지에서 보냈다.


남편의 이발을 손수 해주는 간호사 출신의 최화순 사모는
지금도 가위질을 못해 남편의 머리를 자주 파먹는다.
그래도 강 선교사는 “허허허” 웃는다.


강 선교사는 아픈 몸만 치료해주는 의사가 아니었다.
마음에 분이 가득한 현지인 아주머니들에겐 웃음이란 보약을 처방했다.
두려움에 가득 찬 아이들에게 칭찬의 한마디로 마음을 풀어주었다.


그렇게 온종일 150명이 넘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나면 오른팔에 통증이 인다.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듯, 최 사모는 남편의 어깨에 주사를 꽂았다.
강 선교사는 그렇게 아픈 순간에서도
 “내가 손을 못 쓰면 어떻게 치료하나”며 자신보다 남을 더 먼저 생각했다.


신 감독은 “이번 ‘소명3’편은
78세의 강 선교사를 통해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노 의사 부부의 삶과
예수님이 보이셨던 사랑의 실천, 부부애 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계속 찍고 싶다”며 자신의 소명도 덧붙였다.


나레이션은 배우 신애라씨가 맡았다.
최근 자궁근종 수술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신씨는
 “내가 아파보니 네팔의 오지처럼 의술이 닿지 않는 곳의 사람들의 마음을 더 공감하게 됐다”며
“그래서 작품을 보는 내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발췌>> 미션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