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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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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6-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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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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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의 존경하는 인물들 중에서 8년동안
일곱 번이나 1위를 차지한 삐에르 신부라고 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빈민구호 공동체인 엠마우스(EMMAUS) 공동체를 창설한 분입니다.
2007년 1월, 94세의 나이로 천국에 가셨습니다.
이 신부님의 저서에 『단순한 기쁨』이라고 하는 비망록이 있습니다.
그 중에 나오는 그의 경험담입니다.
한 청년이 자살 직전에 신부님을 찾아와 자문을 구합니다.
그는 자살할 이유를 말합니다.
가정적인 문제로, 경제적인 파탄으로, 사회적인 지위 관계로...
이런 저런 모든 상황으로해서 자신이 지금 죽을 수밖에 없다고
자세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삐에르 신부님은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나서
깊이 동정어린 말로 위로합니다.
"충분히 자살할 이유가 있었네요.
일이 그렇게 되었으면 살 수가 없겠습니다.
자살하여야 되겠습니다."
이어서 신부님은
"그러나 죽기 전에 나를 조금 도와주실 수 없겠습니까?
그리고나서 죽으시면 안되겠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뭐, 어차피 죽을 몸이니 죽기 전에 신부님께서 필요로 하신다면
제가 얼마간 신부님을 돕도록 하지요."
그리고 집 없는 사람,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집을 짓는 신부님을 곁에서 돕기 시작합니다.
얼마뒤 청년은 마침내 이런 고백을 합니다.
"신부님께서 제게 돈을 주었든지, 내가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주었든지,
이렇게 베푸셨더라면 저는 다시 자살을 시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부님께서는 제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래서 같이 일을 하고 섬기고 하는 사이에
나는 살아야 할 이유를 충분히 찾았으며,
이제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행복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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